작년에 바쁘단 핑계로 씨를 받아 놓지 못한 메리골드. 올해는 결국 화원서 3판이나 사다 심었는데도 모자란 곳 투성이었는데.. 보통 씨를 받으면 그해는 묵혔다가 다음해에 심어야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떨어진 꽃씨를 여기저기 대충 뿌려놨는데 왠걸~ 정성들여 심었을 때보다 발아가 더 많이 됐습니다. 테스트 겸해서 마른 꽃 몇 개 따다 뿌려둔건데 포트 60개를 가득 채우네...
시골에서는 겨울을 제외하고는 연중 풀과의 전쟁입니다. 처음엔 잔듸깎는 기계를 사용했으나 몇 년 못쓰고 고장이나 폐기처리하고 한참 고민 끝에 중고 예초기를 구입했습니다. 잔듸깎기가 편하긴 하지만 평평한 곳만 깎을 수 있고 자칫 돌맹이라고 걸리면 날이 바로 아작나니 .. 힘들긴 하지만 이곳저곳에 넘쳐나는 풀을 깎기엔 예초기가 나은 것 같습니다. 작년에 마지막 사용한 후 오일 빼놓고 시...
꼭 배우리라 마음먹었던 장석작업 현실에 치여 매년 버켓리스트 순위에서 밀리기만 했는데 올해는 어금니 꽉 깨물고 덤벼봅니다. 10년만에 다시 찾은 전통문화대학교 교육원. 예상은 했지만 평일 이틀을 할애한다는게 여간 쉽지 않습니다. 이제 장거리 운전이 슬슬 버거운 나이가 되어 부여까지 왔다갔다 하는 것도 쉽지 않고.. 체력이 딸려 느슨해질라카면 다시 한 번 초심을 떠올리며 이악물고 열...
홈페이지와 작업실 내에 표시되어 있는 취급 수종. 양질의 목재를 사용한다는 것은 모든 소목인들의 바람이겠지만 집성판을 벗어나기 쉽지 않다는 슬픈 현실. 문의가 오거나 제작 의뢰 상담을 하다보면 꼭 나오는 말이 "싼 나무"이다. 당연히 일반인들에게는 어떤 목재가 좋은 목재인지 모르기 때문에 그렇겠지만 그러면 저렴하게 파는 기성품들을 사면 되지 왜 맞춤을 하면서 재료는 싼 것을 희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