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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 - 작업노트

장마철이 도래했습니다.

장마철은 목수들에겐 참 까다로운 계절입니다.

그래서 어떤 목수분들은 휴식기를 가지거나 다른일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요.

 

하지만 저는 쉴수 없는 상황이기에 큰 가구보다는 소품작업으로 여름을 보냅니다.

소품작업이 손도 더 많이 가고 디테일도 더 필요하기에 개인적인 훈련으로도 참 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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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는 체리(벚나무)입니다.

2개를 제작할 계획이며 부재를 재단하고 집성을 합니다.

딴혀쪽매의 집성방법으로 그냥 맞붙인 집성방법보다 훨씬 견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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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연결 부분 부재 입니다.

가공을 위한 마킹작업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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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성한 판재의 평을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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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연결 부분에 맞춰 측면에도 마킹 작업을 합니다.

하나는 중앙부분에 다른 하나는 다리 연결 부분을 한쪽으로 몰은 2개의 디자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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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판 옆면을 잡아줄 부분도 장부 가공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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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반에 어울리게 상판에 홈을 파내는 작업입니다.

대형루터나 핸드루터가 있으면 좀 더 수월할텐데 트리머로 일일이 파내다 보니 시간이 만만치 않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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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 비트를 이용해 부드럽게 곡선처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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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판 장부 가공할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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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자르기는 테이블쏘를 이용해 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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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구를 이용해 깔끔하게 정리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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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판과 조립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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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부분 가공 작업입니다.

견고성을 높이기 위해 꽂음촉 장부로 결합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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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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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패를 이용해 상판에 엣지있는 각을 만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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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조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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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들여 샌딩을 합니다.

상판 파낸부분 코너에 탄자국을 지우지 못해 눈에 거슬리지만 제거할 마땅한 공구가 없거니와 자칫 애써 만든 라운드가 깨질수 있기에 그냥 넘어갑니다.

체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색이 진해지는 특성이 있기에 그러면 가려져 안보일거야 위안삼으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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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작업입니다.

마감재는 텅오일이라 불리는 동유를 사용합니다.

순수 동유를 50% 희석해 충분히 먹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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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오일 3회.

바르고 남는 오일은 꼭 닦아줘야 하며 문지르기 및 샌딩을 계속 반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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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마감작업전에 불도장을 찍어야 하는데 매번 깜박깜박 합니다.

또 오일을 바르고 난뒤 찍으니 탄 자국이 더 심합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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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오일 바를때만 해도 색이 밝았는데 4~5일 지나고 나니 색이 좀 진해지는 군요.

오일작업에 의한 황변현상으로 대부분의 목재가 진해지는 특징이 있으나 체리는 그것과는 좀 다른 느낌입니다.

마지막 왁스로 마무리 합니다.

 

좀 색다른 느낌으로 접근해본 트레이 입니다.

시행착오로 중간중간 계획과 다르게 변경된 부분도 있으나 이런 계속된 도전이 저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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