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층의걸이장(二層의걸이欌)
Wardrobe
Product Info
규격 [Dimension]
840(W) x 480(D) x 1650(H) mm
재료 [Material]
홍송(Korean Pine)
벚나무(Cherry)
오동나무(Paulownia Coreana)
전통장석
마감 [Finished]
아마인유(Pure Linseed Oil)
동유(Pure Tung Oil)
제작기간 [Making Time]
24 weeks
제42회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특선 수상작.
수 년 전에 제작했던 이층의걸이장을 다시 한 번 도전해 보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시간 부족으로 복판에 서각 작업은 하지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일찌감치 준비해서 장장 6개월이란 시간에 걸쳐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던 조선시대 이층의걸이장을 재현한 것으로 장 내부의 상단에 횃대를 가로질러 옷을 구기지 않고 걸쳐 놓을 수 있는 옷장으로 하단에는 작은 공간을 마련하여 일반 장과 농처럼 옷을 포개어 보관하거나 소도구를 넣을 수 있는 다목적 공간입니다.
기둥, 쇠목, 문변자 등의 뼈대는 소나무에 벚나무를 접목하여 흠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외형상 아름다움을 주기 위한 전통방식을 그대로 사용하였고 판재는 오동나무를 사용하여 측널은 채색기법, 복판은 낙동법을 사용하였습니다.
낙동한 복판에는 잠언(箴言)과 오행고시(五行古詩)를 예서체로 음각하고 황색안료와 아교를 개어 칠을 해 글씨가 돋보이도록 하였습니다.
積書以遺子孫 不能盡讀
積德於冥中 以爲子孫計
正其誼不謀其利
明其道不計其功
己所不欲 勿施於人
行有不得反求諸己
草堂春睡足 窓外日遲
大夢誰先覺 平生我自知
松下問童子 言師採藥去
只在此山中 雲深不知處
남겨주어도 다 지킬 수 없고
책을 모아서 자손에 물려주어도
다 읽을 수 없으니
가만히 덕을 쌓아
자손 위하는 계책을 삼는다.
그 의리를 바르게 하고
그 이익을 도모하지 않으며,
그 도리를 밝히고
그 공적을 계산하지 않는다.
자기가 하고자 하지 않는 바이면
남에게 베풀지 마라.
행해서 얻지 못하는 것이 있으면
돌이켜 그 허물을 자기에게서 구하라.
초당의 낮잠을 깨어보니
창밖은 해가 밝구나.
큰 꿈을 누가 먼저 깨었는가
평생 나 자신을 깨닫겠네.
소나무 아래서 동자에게 물으니
스승님 약 캐러 가셨다네.
다만, 이 산중 게시겠지만
구름 깊어 곳 모른다오.
- 잠언(箴言)/오행고시(五行古詩) -
Detail View
Material Info
벚나무 [Chreey]
벚나무(Chreey)는 미국 동북부에 넓게 분포되어 있는 나무로 내구성이 좋고 통직 목리와 고운 나무결이 특징입니다. 무겁고 단단한 편에 속하며 갈색 반점과 검주머니(검낭, gum pocket)가 더러 나타나며 가구, 모형, 소목세공, 악기 등의 고급 용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홍송 [Korean Pine]
홍송(Korean Pine)은 잎이 다섯 개가 붙어 있는 오엽송의 잣나무를 이르는 것으로 높이 20~30m까지 자라며 목재의 색이 연한 붉은색을 띄어 매우 아름답습니다. 목리가 통직하고 광택성도 있어 목형재, 조각용재, 악기재, 건축재, 가구재 등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오동나무 [Paulownia Coreana]
오동나무(Paulownia Coreana)는 낙엽활엽수로 높이 10~15m정도 자라며 중국, 한국, 일본 등에 분포하고 있는 수종입니다. 목재는 약간 분홍 색깔을 띤 흰색으로, 나뭇결이 아름답고 광택이 나며 목재 중 매우 가볍고 연하며 뒤틀리지 않아 가공하기가 쉽습니다. 주로 가구의 면판(알판)이나 악기 등에 많이 사용됩니다.